[점프볼=아산/이정원 인터넷기자] ‘강철 체력’ 박혜진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4-47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박혜진의 활약 덕분에 우리은행은 무패(9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혜진은 “이틀씩에 한 경기씩 치르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다. 어제도 선수들이 사실 몸이 무거웠다”며 “오늘도 걱정 많이 했는데 이럴수록 정신 더 차리고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혜진은 양 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을 빼는 것이 어린 선수들한테나 본인한테나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혜진 역시 “솔직히 2~3분 쉬는 거 기대 안 한다”며 웃었다.
사실 17점차 대승을 거둔 우리은행이지만 1쿼터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살리지 못했다. 박혜진 은 이에 동의하며 “경기 초반에는 그냥 (볼 없이) 서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움직임이 부족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KEB하나은행 팀 컬러가 초반에 밀어붙이다 보니 우리가 초반에 맞받아 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4쿼터 5분도 매끄럽지 못했다. 공격이나 이런 부분도 좋은 흐름에서 준비해야 되는데 제가 리딩을 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못 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9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박혜진은 조심스러웠다. “사실 재미가 없을 수 있는데 연승했다고 해서 들떠있지 않는다. 저희가 잘 하는 것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박혜진은 “초반에는 경기 일정도 뻑뻑하다. 또한 경기를 하다가도 오늘처럼 초반은 힘들게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 시즌은 쉽다고 생각은 안 한다. 한순간에 스코어가 좁혀진 적도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2018-12-03 이정원([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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