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전 16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4-47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렸다.
박혜진(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공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우리은행은 김소니아(6득점 11리바운드)의 궂은일까지 돋보였다. 크리스탈 토마스(11득점 11리바운드) 역시 골밑 득점을 챙긴 것도 힘이 됐다. 1쿼터 초반에는 김정은(7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EB하나은행과의 승부를 대등하게 했고, 4쿼터 막판에는 맏언니 임영희(12득점 3리바운드4어시스트) 마무리를 지었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가 팀 내 최다득점(22득점 10리바운드)을 챙겼지만,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에 대응하지 못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KEB하나은행은 파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토마스를 상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펼쳤고, 적극적은 몸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1쿼터 후반까지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한 것이 흠. 1분 12초를 남겨두고 김단비가 침묵을 깼지만, 좀처럼 조급한 모습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김정은에 이어 토마스, 임영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쫓아가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도 급하긴 마찬가지. 승부를 뒤집는 데는 성공했지만, 흐름을 우리은행쪽으로 확 끌어당기진 못했다. 우리은행도 2쿼터 초반 슛 성공률이 높지 못했기 때문.
KEB하나은행은 2쿼터 첫 득점을 강이슬의 3점슛으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슛 감을 이어가진 못했다. 2쿼터에만 2개를 더 시도했지만, 림을 돌아 나왔고,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박다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박다정에 이어 박혜진까지 3점슛에 성공, 임영희까지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우리은행. 김소니아 또한 2쿼터에만 5리바운드를 걷어 내주는 궂은일에 힘입어 10점차(30-20)로 앞서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우리은행은 토마스까지 훨훨 날았다. KEB하나은행을 무득점에 묶으면서 6점을 연속으로 꽂았고, 박혜진이 3점슛까지 거들어 39-21까지 앞서갔다. 4분 21초가 지나서야 파커가 3쿼터 첫 득점을 터뜨린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의 속공 레이업, 강이슬의 추가 득점으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연달아 실점을 한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임영희가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3쿼터 마무리 득점은 토마스가 챙기며 49-31로 4쿼터를 준비했다.
강이슬이 3점슛을 올려놨지만, 4쿼터 초반 신지현이 리바운드 참여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KEB하나은행에 악재가 겹쳤다. 결국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고, 김지영이 대신 코트에 올랐다. 파커의 연속 득점에 이어 KEB하나은행은 압박 수비를 내세웠지만, 격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우리은행은 굳히기에 나섰다. 김정은과 더불어 임영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박혜진이 3번째 3점슛에 성공, 우리은행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9연승을 달렸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02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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