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벤치명암] 승리에도 만족 못한 김승기 감독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

일병 news1

조회 304

추천 0

2018.10.27 (토) 17:45

                           

[벤치명암] 승리에도 만족 못한 김승기 감독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 승리를 해서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김승기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6으로 승리했다. 2연패 뒤 3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날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 “3승 했는데 정말 힘들다. 매 게임이 피를 말렸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 승리해서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다. 경기에 지더라도 활기찬 경기, 자신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어떻게든 이겼으니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GC인삼공사는 미카일 매킨토시가 이날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턴오버 4개를 범하는 등 외국선수 다운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이가 어리고 성격상 첫 경기를 못하면 잘 안될 거라고 예상했다. 오늘은 잘 했는데 속공을 가야 할 때와 공격 템포를 늦춰야 할 때의 판단이 되지 않는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8일 우승후보 울산 현대모비스와 주말 백투백 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이길 팀이 없다고 본다. 그래도 그냥 무너진다고 생각안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맞서겠다. 원주 DB와 경기하는 걸 많이 봤다. 오늘 서울 SK가 이겼으니 한 번 잘 해보겠다”며 다짐했다.

 

[벤치명암] 승리에도 만족 못한 김승기 감독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 

 

한편, 삼성은 경기를 주도하다 막판 결정적인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2승 4패가 되며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잘했다. 39분까지 좋은 경기 하다가 마지막 3,4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수비도 좋았고,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오늘은 나에게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삼성은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외곽 위주의 공격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상민 감독은 “외곽 공격 위주의 농구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좋았다. 또 우리 팀이 실점이 높았는데 오늘은 상대를 70점대로 묶었다. 막판에 상대는 슛이 들어가고,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2018-10-27   조영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