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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연속' 세리에A 28라운드 주목할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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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02:41

                           

'빅매치 연속' 세리에A 28라운드 주목할 경기는?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빅매치의 연속이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승팀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팀들의 향방을 가릴 중요한 매치업이 대기 중이다.



 



이번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는 여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역 더비인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밀란 더비는 물론이고, 유벤투스는 라치오를 그리고 나폴리는 로마를 상대한다. 내로라하는 팀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는 만큼 사실상 올 시즌 리그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27라운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주목할 빅매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 ()는 26라운드까지 순위



 



#1 라치오(3) VS 유벤투스(2) 3월 4일 일요일 오전 2시, 스타디오 올림피코



 



유벤투스는 올 시즌 치른 라치오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리그 8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2로 그리고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유벤투스의 이번 라치오전 키워드는 복수혈전이다. 상승세인 만큼 8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긴 라치오에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유벤투스는 이번 라치오전 승리를 토대로 다음 주 중 열리는 토트넘과의 2차전 승리도 노리고 있다.



 



다만 전력 누수가 크다. 이과인의 결장으로 디발라가 원톱으로 나서며 코스타와 만주키치가 측면 자원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디발라다. 부상에서 돌아온 디발라가 이과인의 공백을 메우면서 토트넘전에 앞서 골 감각을 익힐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수비진의 경우 데 실리오의 이탈을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진 역시 마튀이디와 퍄니치 그리고 케디라가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라치오는 주중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리그에서만 3연패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로마와 인테르가 모두 승리한다면 순위가 밀려난다. 유벤투스만큼은 아니지만, 라치오 역시 갈 길 바쁜 건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부상 선수는 없지만 라치오의 최대 변수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다. 밀란전에서 120분을 뛴 선수들이 체력적 열세를 딛고 유벤투스에 다시금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 나폴리(1) VS AS 로마(5) 3월 4일 일요일 오전 4시 45분, 산 파올로



 



남은 건 오직 리그뿐이다. 올 시즌 나폴리의 목표는 단 하나, 리그 우승뿐이다.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이 달렸고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대항전에서는 고개를 떨군 나폴리지만, 리그에서는 지난해 12월 피오렌티나와의 16라운드 0-0 무승부 이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테르전 그리고 피오렌티나전 0-0 무승부와 유벤투스전 0-1패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나폴리다.



 



굴람의 장기 이탈은 아쉽지만, 마리우 후이의 활약상이 좋다.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 로마전 승리로 다시금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나폴리는 로마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따낸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로마의 최근 분위기는 영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두 번이나 패했고, 지난 라운드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샤흐타르전 패배까지 더 하면 2연패 중인 로마다. 다만 저력 있는 팀인 만큼, 나폴리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리그 5위인 로마는 만일 나폴리에 패하고, 밀란이 인테르를 잡는다면 양 팀 승점 차가 3점까지 좁혀지게 된다. 밀란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분명 부담스러운 승점 차다. 밀란의 추격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나폴리전 승리가 절실하다.



 



#3 AC 밀란(7) VS 인터 밀란(4) 3월 5일 월요일 오전 4시 45분, 주세페 메아차



 



어느덧 비슷해진 순위의 양 팀이다. 전반기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인테르가 밀란보다는 팀 분위기와 전력 모두 우세했다. 인테르가 부진한 사이 밀란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어느덧 양 팀의 승점 차는 7점까지 좁혀졌다. 18점까지 벌어졌던 양 팀 승점 차를 고려하면 가파른 추격이다.



 



밀란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최근 상승세는 매섭지만, 전반기 까먹은 승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기면 4점 차다. 빡빡한 일정이 걸림돌이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4위 입성도 한 번 해볼만한 도전이 된다. 반면 패하면 11점 차가 된다.



 



 



열쇠를 잡고 있는 팀은 인테르다.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상 아웃된 주포 마우로 이카르디가 오랜만에 출격을 대기 중이다. 지난 더비전에서도 원맨쇼를 펼쳤던 이카르디가 다시 한번 밀란의 콧대를 꺾을지 혹은 밀란이 대반격의 드라마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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