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파티, 바르사 1군 승격하자마자 라리가 '9월의 선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축구의 미래' 안수 파티(18)가 FC바르셀로나 1군으로 정식 승격하자마자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파티가 2020-2021시즌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파티는 EA스포츠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팬 투표에서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레반테),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미야(그라나다)를 제치고 올 시즌 첫 프리메라리가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파티는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비야 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고, 페널티킥도 얻어 리오넬 메시의 추가 득점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셀타 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선제 결승 골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2002년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난 파티는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난 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바르셀로나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팀 최연소 A매치 출전(17세 308일) 및 득점(17세 311일)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계약 기간 2022년 6월 30일에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새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 중 타 구단이 파티를 영입할 때 지불해야 하는 일종의 위약금인 바이아웃 금액을 종전 1억유로(약 1천355억원)에서 1억7천만유로(약 2천304억원)로 올렸다.
지난달 풀타임 1군 선수로 계약하면서 파티의 바이아웃 금액은 4억유로(약 5천421억원)로 다시 뛰었다.
1군 정식 승격과 함께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칠레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달던 등 번호 22를 물려받은 파티는 새 시즌 첫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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