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김학범호 맞대결, 10월 9·12일 고양서 개최
국내파만 소집해 '기부금 1억원 쟁탈전'…명단은 28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달 초 예정됐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캘린더 조정으로 연기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이 다음 달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열린다.
두 팀의 대결은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가 9월 A매치를 치를 해외팀을 찾기 불가능해지면서 마련됐다.
9월 초 고양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었으나 FIFA가 남자 대표팀의 9월 A매치 데이(8월 31∼9월 8일) 일정 자체를 2022년 1월(1월 24∼2월 1일)로 변경하면서 선수들의 차출이 어려워지자 10월로 잠정 연기했다가 이날 날짜를 확정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기부금 쟁탈전' 콘셉트를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1억원을 걸어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1차전은 국가대표팀이, 2차전은 올림픽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합산 스코어로 승자를 정한다. 스코어가 같으면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이번 경기 개최로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각각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모처럼 선수들을 소집하게 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해외 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두 팀의 소집 명단은 이달 28일 발표된다.
축구협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지 않는 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단과 운영 인력을 비롯한 사전 지정된 인원으로 경기장 입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모든 입장 인원에 대해선 QR 코드와 발열 체크를 한다고 덧붙였다.
10월 9일 경기는 MBC, 12일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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