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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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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수) 08:45

                           


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1위 전북-2위 울산, 28일 격돌…5연패 서울-6연패 인천은 27일 '상암 혈투'



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빅매치들이 이번 주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개월여 늦게 출발한 K리그1은 8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 현대의 '현대가(家) 2파전' 양상이다.

전북이 승점 21(7승 1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울산이 개막 8경기 무패(승점 20·6승 2무)로 2위다.

시즌 초반에는 울산이 선두를 달렸지만 곧바로 전북이 뒤집으면서 두 팀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 속에 전북과 울산은 28일 K리그1 9라운드에서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지금까지 승점 차가 2점 이상 벌어진 적이 없다. 울산으로선 자칫 패할 경우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져 앞으로 추격에 애를 먹을 수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선두 대결과 함께 강등권으로 몰린 11위 FC서울(승점 6)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의 대결도 빅매치다.

서울은 4~8라운드까지 내리 5연패를 당해 11위로 추락했고, '꼴찌' 인천도 3라운드부터 6연패에 개막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사실상 '누가 누가 더 못하나' 대결 양상이다.



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 전북 '이번에도!' vs 울산 '이번만큼은!'

전북과 울산은 28일 오후 6시 울산문수구장에서 9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우승을 놓고 최종전까지 신경전을 펼쳤고, 결국 전북의 K리그1 3연패로 막을 내렸다.

울산은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벤치 멤버도 국가대표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전력을 보강했다.

덕분에 울산은 개막 8경기 무패와 더불어 12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19골)과 최소 실점(4실점)을 기록하며 전북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 두 팀은 36승 26무 35패로 비슷했지만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전북이 13승 10무 4패로 앞선다.

작년 정규리그 4차례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2승 1무 1패로 우세했다. 다만 작년 울산은 홈에서 1승 1무를 거둬 '호랑이굴'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의 '믿을맨'은 단연 주니오다. 주니오는 8경기 동안 9골을 몰아쳐 득점 단독 선두다. 여기에 K리그1 '스피드왕' 김인성(2골)을 비롯해 중원의 조율사 윤빛가람(2골),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2골)까지 공격진도 화려하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지만 꾸역꾸역 승리를 챙겨 '꾸역승 전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경기에서 13골로 울산보다 적지만 울산과 똑같이 4실점에 그쳐 공수 밸런스가 좋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4골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컨디션이 뛰어난 한교원(3골)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동국이 지도자 교육 참가로 25일에야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 '이제는 그만!'…최다연패 끊고 싶은 서울과 인천의 '벼랑 끝 대결'

이번 시즌 '승점 자판기 신세'로 전락한 11위 서울과 12위 인천의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과 인천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서울은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4라운드부터 대진도 힘들었다. 성남(0-1패), 전북(1-4패), 대구(0-6패), 상주(0-1패), 울산(0-2패)까지 상위 팀들과 잇달아 대결해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서울은 승강제 도입(2013년) 이후 한 시즌 팀 최다 연패까지 경험했다. 서울의 한 시즌 팀 최다연패는 1997년에 기록한 7연패다.

연패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최악이다. 서울은 K리그1 8라운드까지 18골을 실점했다. '꼴찌' 인천(11골)보다 7골을 더 내줄 정도로 수비가 무너졌다. 수비진의 리더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빠지기 시작한 4라운드부터 5연패가 이어졌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중인 서울은 인천에도 무너지면 더는 헤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는 터라 필사즉생의 각오다.

6연패 중인 인천도 더는 무승의 수렁에서 허덕일 여유가 없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슬로 스타트'가 팀컬러가 됐지만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일정이 줄어 승점을 회복하지 못하면 강등의 현실을 직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은 5라운드부터 1골차 패배를 이어가고 있어 최악의 하락세인 서울을 마수걸이 승리의 제물로 만들겠다는 각오뿐이다.



K리그1 주말 릴레이 빅매치…'현대家 선두싸움 & 최다연패 탈출'



◇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일정

▲26일(금)

광주-포항(19시·광주월드컵경기장)

▲ 27일(토)

서울-인천(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성남(19시·부산구덕운동장)

대구-강원(20시·DGB대구은행파크)

▲ 28(일)

울산-전북(18시·울산문수구장)

수원-상주(19시·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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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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