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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케즈만, 이제 '슈퍼 에이전트' 꿈꾼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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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06:20

                           

골잡이 케즈만, 이제 '슈퍼 에이전트' 꿈꾼다



과거 박지성-이영표와 네덜란드 무대 평정한 케즈만, 밀린코비치-사비치 에이전트로 재조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한 공격수 메타야 케즈만(37). 현역 은퇴 후 행보가 잠잠하던 그가 최근 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즈만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유명해진 건 지난 2000년대 초반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명문 PSV 에인트호벤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시절이다. 그는 PSV에서 2000-01부터 2003-04 시즌까지 매 시즌 20골 이상 기록하며 총 176경기 129골을 넣었다. 케즈만은 2000-01 시즌에 이어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뛴 2002-03 시즌에도 에레디비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케즈만은 PSV를 떠나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누비고도 네덜란드 시절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는 2011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사우스 차이나(홍콩)에서 활약한 후 2012년 1월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케즈만은 지난 수년간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케즈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제2의 인생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최근이다. 축구 선수로는 은퇴를 선언한 그는 에이전트가 돼 돌아왔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고객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라치오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3). 케즈만은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빅클럽 이적설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유럽 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주로 세르비아 리그 출신 선수를 관리해온 케즈만은 밀린코비치-사비치가 2014년 벨기에 팀 헹크로 이적한 데 이어 2015년부터 라치오에서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유럽 빅리그로 옮겼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올 시즌에도 라치오에서 일찌감치 컵대회를 포함해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케즈만은 에이전트 특유의 '영업 능력'을 앞세워 선수의 몸값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세르비아 스포츠 매체 '모차르트 스포르트'를 통해 "세르게이(밀린코비치-사비치)는 처음 이탈리아로 갔을 때부터 폴 포그바와 비교됐다. 나 또한 포그바를 정말 존중한다. 그러나 지금의 세르게이는 유형 자체가 다른 선수인 데다 포그바보다 수준이 더 높다"고 말했다.

케즈만은 "세르게이는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나는 현역 시절 아르옌 로벤, 프랭크 램파드 등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세르게이는 그들을 넘을 수 있다. 그는 곧 발롱도르 후보가 될 만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케즈만은 에이전트가 되기 전 세르비아 1부 리그 구단 보이보디나 이사진에 합류해 활동하는 등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 방향을 잡은 후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03 13:00:47

케즈만 클래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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