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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희 소속팀 시애틀, 북미 챔스 8강 진출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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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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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03 (토) 09:25

                           

김기희 소속팀 시애틀, 북미 챔스 8강 진출



최근 팀 훈련 시작한 김기희는 휴식, 시애틀은 엘살바도르 우승팀 꺾고 8강행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수비수 김기희(28)를 영입한 북미 프로축구(MLS)의 강호 시애틀 사운더스가 북미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엘살바도르 리그 우승팀 산타 테클라를 상대한 2017-18 북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불과 이틀 전 팀 훈련을 시작한 김기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며칠 사이에 시애틀에 입단한 그는 비자 발급이 완료돼야 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앞선 1차전 원정에서 산타 테클라에 1-2로 패한 시애틀은 2차전 홈 경기를 맞아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출신 클린트 뎀프시(34),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측면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28), 스웨덴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구스타브 스벤손(31)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총력전을 펼친 끝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마지막 45분을 남겨두고 탈락 위기에 직면했으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윌 브루인이 터뜨린 선제골을 시작으로 69분 로데이로, 81분 채드 마셜, 83분 마그누스 아이크렘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로데이로는 1골 1도움, 뎀프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 중심 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는 미국 내에서 MLS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일정이었던 데다 주중에 열렸지만, 시애틀은 북미 무대 최고의 인기팀답게 관중 35,549명 앞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을 통과한 시애틀의 8강 상대는 북미 최강 리그로 꼽히는 멕시코(리가MX) 명문 과달라하라. 시애틀은 오는 5일 홈에서 LAFC를 상대로 2018년 MLS 개막전에 나선 뒤, 8일 같은 장소에서 과달라하라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오는 15일 멕시코에서 열린다.

시애틀은 과달라하라를 상대로 2012년 이후 6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을 노린다. 북미 챔피언스 리그 4강은 시애틀이 지난 2012년 이룬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더욱이 MLS는 지난 2000년 LA 갤럭시 이후 17년 동안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17년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한 MLS 팀은 2011년 리얼 솔트 레이크와 2015년 몬트리올 임팩트뿐이다. 지난 1962년 북미 챔피언스컵이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멕시코 팀들이 무려 33회나 우승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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