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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국내 복귀설…보류권 가진 NC는 부인 "움직임 없었다"
MLB 네트워크 기자 "한·미·일 구단, 테임즈 영입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4)가 한국에서 뛸 수 있을까.
유력 외신 기자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테임즈 영입전에 국내 구단이 뛰어들었다는 내용을 전한 가운데, 테임즈의 보류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이를 부인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취재원에 따르면, 테임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시 기자는 테임즈에 관심을 둔 구단을 특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테임즈의 보류권을 소유한 구단이 NC인 점을 고려하면 NC가 테임즈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말이 된다.
NC 관계자는 이에 관해 "정규시즌 후 우리 팀은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했다"며 "외국인 선수 교체에 관해 움직임을 보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실무자들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라고 선을 그었다.
현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도 충분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장타력을 바탕으로 제 몫을 했다.
수비 비중이 큰 외야수를 맡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알테어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타율 0.294,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임즈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테임즈는 KBO리그 3년 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의 엄청난 기록을 남긴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2015년과 2016년 외국인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골든글러브상을 받았고, 2016년엔 49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 40-4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2018년과 2019년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올 시즌엔 41경기에 출전, 타율 0.20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뒤 FA가 됐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테임즈는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임즈보다 한 살 더 많은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한국에 관한 애정도 대단하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자주 한국을 방문해 지인들과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엔 한국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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