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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살까지…지독히도 안 풀리는 롯데 안치홍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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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화) 22:24

                           


삼중살까지…지독히도 안 풀리는 롯데 안치홍

8월 월간 타율 0.219의 하락세, 9월 첫 경기에도 이어져





삼중살까지…지독히도 안 풀리는 롯데 안치홍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안치홍(30·롯데 자이언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8월 월간 타율 0.219에 그친 안치홍은 9월 첫 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안치홍은 1일 프로야구 수원 kt wiz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9회초 대타 신본기와 교체됐다.

롯데는 kt와의 '5위 쟁탈전'에서 2-11로 힘없이 패한 뒤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안치홍은 공수 모두 아쉬웠다. kt는 1-1로 맞선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공을 주워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안치홍에게 송구했다.

그런데 그만 공이 옆으로 빗나가면서 안치홍의 글러브 끝을 맞고 빠져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들어왔다.

박세웅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안치홍이 공을 잡는 데만 주력했다면 최소한 2루 주자의 득점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1루 베이스에 발을 붙인 채 잡으려다가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이는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타격에서 만회할 기회가 곧바로 찾아왔다.

롯데는 1-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 한동희의 안타와 딕슨 마차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통한의 삼중살로 추격 흐름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올 시즌 지독히도 안 풀리는 안치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보였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을 영입할 때만 해도 기대감이 상당했다.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를 뒷받침할 5번 타자가 부족했던 롯데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안치홍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안치홍은 7번 타자로서 가장 많은 140타석을 소화했다.

5번(0.241)과 6번(0.175)에서 기대에 못 미친 결과 7번 타순까지 내려왔지만, 여기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안치홍은 5번 한동희와 6번 마차도의 타격감이 뜨거웠던 8월에 타율 0.219에 5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이제 0.270까지 내려앉았다. 안치홍의 이름값에 비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수비에서도 10개의 실책으로 2루수 중 실책이 가장 많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적인 문제까지 가중돼 최근 들어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잦다.

롯데가 올해 1월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했을 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림이다.

안치홍은 예민한 성격 때문에 KIA 타이거즈 시절에도 슬럼프가 길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로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8월에 끌어올린 상승세를 9월에도 이어가려는 롯데는 안치홍의 반등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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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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