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필라델피아 1루수 호스킨스 "경기 중 마스크 착용 고민 중"
"지퍼백에 마스크 넣어뒀다가 선수 접근하면 착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한 선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루수 라이스 호스킨스(27)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 시 마스크를 지퍼백에 넣어 유니폼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뒤, 상대 팀 타자가 출루하면 착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메이저리그엔 호스킨스 외에도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을 고민하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은 "적지 않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성원 중에선 호스킨스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미 수 명의 선수들은 2020시즌을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엔 메이저리그 코로나19 전수 조사에서 66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은 현재 외부와 단절한 채 팀 훈련을 하며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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