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등록·김재호 말소…유격수에 권민석 기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깨 상태가 안 좋은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 사이 권민석과 허경민이 유격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취재진에 "오늘 엔트리에 오재원이 들어오고 김재호가 빠진다"고 밝혔다.
최근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온 김재호에 대해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최고의 컨디션이 안 나오니 뺐다. 베스트 상태가 돼서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때까지 2군에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내야 수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김재호의 빈 자리는 2018년 입단해 올해 1군에 데뷔한 권민석에게 맡긴다. 또 3루수 허경민에게도 기회를 줄 방침이다.
김 감독은 "권민석이 유격수로 나오고, 허경민에게도 유격수를 시켜보려고 한다"며 "젊은 선수들밖에 없는데 그 선수들을 기용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23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다.
그는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대타로 호명된 이후 뒤늦게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오재원은 '화장실에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LG 선수단의 신경을 건드렸다.
강석천 두산 수석코치가 LG 측에 사과의 뜻을 건네고, 김태형 감독도 언론 인터뷰에서 재차 사과했다.
오재원은 이날도 대타로 대기한다.
두산은 김재호와 함께 신인 투수 최세창과 신인 내야수 오명진을 말소하고, 내야수 박지훈과 투수 윤명준을 새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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