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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참은 키움, 4차전 '최종병기' 조상우·안우진이 나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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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09:28

                           


꾹 참은 키움, 4차전 '최종병기' 조상우·안우진이 나선다





꾹 참은 키움, 4차전 '최종병기' 조상우·안우진이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지만 불펜진의 핵심인 조상우, 안우진은 아꼈다.

2-2 동점 상황에서 둘을 활용하지 않은 선택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역설적으로 4차전에서는 불펜 총력전이 가능해졌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준PO 3차전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4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LG에 반격의 1승을 내준 것보다 더 뼈아팠던 것은 흐름을 내줬다는 사실이다.

더해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4⅓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나면서 5명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했다.

2차전에서 불펜 투수 8명을 동원한 데 이어 3차전에서도 불펜 물량 공세를 펴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다행히 3차전에서 등판한 불펜 투수 모두 최대 1이닝만 던져 남은 시리즈에 등판할 여력은 충분하다.

릴레이 구원 등판에서 중요한 핵심은 조상우, 안우진이 등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조상우는 1∼2차전에서 도합 2⅓이닝을 던지며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빼앗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두 경기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꾹 참은 키움, 4차전 '최종병기' 조상우·안우진이 나선다

안우진은 2차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어깨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안우진은 직구 최고 시속이 152㎞까지 찍혔고 슬라이더도 144㎞가 나왔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지난해의 '불펜 에이스' 활약은 어렵지만 1∼2이닝 정도는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다는 믿음을 안긴 투구였다.

3차전에서 조상우, 안우진을 아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장정석 키움 감독은 4차전에서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카드가 다양해졌다.

키움과 LG는 1차전 제이크 브리검-타일러 윌슨, 2차전 에릭 요키시-차우찬, 3차전 이승호-케이시 켈리의 선발 맞대결로 시리즈를 치렀다.

박빙이거나 키움의 열세로 진행됐던 선발 매치업에서 4차전만큼은 키움이 선발 싸움에서 뒤질 게 없다.

4차전에서 키움은 시즌 11승에 평균자책점 3.38을 거둔 최원태, LG는 시즌 3승에 평균자책점 4.97에 그친 임찬규가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한 데다 키움은 고비에서 조상우, 안우진 카드를 꺼내 들 수 있게 됐다.

3차전의 선택이 4차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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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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