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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도 쳤다…LG, 김현수만 터지면 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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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08:50

                           


페게로도 쳤다…LG, 김현수만 터지면 된다



페게로도 쳤다…LG, 김현수만 터지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4번 타자 김현수의 방망이는 언제쯤 터질까.

침묵하던 카를로스 레게로가 먼저 홈런을 터뜨린 터라 김현수도 곧 장타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페게로는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3-2로 앞선 8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날려 LG를 벼랑 끝에서 건져냈다.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와 페게로가 장타를 치지 못하면 우린 점수 내기가 힘들다"며 두 선수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페게로가 홈런을 신고한 이상 준PO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083), 1타점에 그친 김현수만 살아난다면 LG도 키움과 방망이로 붙어볼 만하다.

김현수는 준PO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페게로도 쳤다…LG, 김현수만 터지면 된다

2차전에선 1회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시리즈 첫 안타와 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후 4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3-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키움 구원 김동준의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바람에 LG는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 장면은 연장 10회 말 끝내기 패배의 빌미로 작용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잠실로 돌아온 3차전에서도 잠잠했다.

4번의 타석에서 모두 2구 이내에 타격해 뜬공 3개와 땅볼 1개에 머물렀다.

2017년 말 자유계약선수(FA)로 LG와 4년간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트윈스에선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즐긴다.

성실하고 밝은 긍정의 에너지를 지닌 김현수 덕분에 LG의 팀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고 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수와 더그아웃의 동료들이 서로 손을 흔드는 트윈스의 올해 히트상품 '안녕 세리머니'도 김현수가 주도했다.

경기 전 국민의례 때엔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야수들이 김현수를 중심으로 그라운드에 모여 일렬로 선 뒤 전광판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승리를 다짐한다.

신바람 LG에 '끈끈한 팀 워크'라는 단어가 이젠 낯설지 않게 된 것도 김현수의 공이다.

달라진 LG를 만든 주역답게 김현수가 트윈스에 더욱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지 그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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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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