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잠실]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성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타로 출전해 두 개의 적시타를 때린 정성훈의 알짜배기 활약상이었다.정성훈은 6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7-4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성훈의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 43안타/ 4홈런/ 22타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551를 기록 중이다.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1회 말과 6회 말 각각 2득점으로 7회까지 4-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8회 초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KIA는 8회 초 무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차 추격에 들어갔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정성훈이 홍재호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정성훈은 함덕주의 2구째 공을 공략해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이후 1루수로 수비에 나선 정성훈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안타도 날렸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무사 2루에서 정성훈은 바뀐 투수 박치국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공을 당겨쳐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최원준의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은 정성훈이었다. KIA는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박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IA는 네 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정성훈은 경기 뒤 “(대타 출전 당시) 3루에 주자가 있었고, 팀이 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정확하게 공을 맞히려고 노력했다. 코스가 좋아서 적시타로 이어진 것 같다. 초반 흐름이 힘들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기뻐했다.6월 중순 2군에 한 차례 다녀온 정성훈은 1군 복귀 뒤 타율 0.476(21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상황이다. 정성훈은 이때 휴식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성훈은 “감독님이 지쳐 보인다며 한 번 쉬고 오라고 하셨다. 2군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냈다. 재충전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대타로 주로 나서는 상황에 대해 정성훈은 간간이 선발 출전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대타로만 계속 나가면 타격감 유지가 힘들 텐데 가끔 선발 출전하면서 투수 공이 눈에 익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사실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대타로 나가거나 다른 선수가 쉴 때 가끔 선발 출전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지금 부상 선수가 있어서 내가 나가지만, 경기 출전에 욕심은 없다. 지금 역할이 만족스럽고 좋다”고 강조했다.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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