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5)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3패. 하지만 희망적이었던 건 후반기 4, 5라운드를 가져갔다는 것. 그리고 6라운드 역시 승자는 대한항공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상대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가스파리니가 2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 12,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여기에 진성태도 6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21승 12패, 승점 57)은 2위 삼성화재(21승 12패, 승점 58)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다. 6-6에서 상대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이어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부단히 점수를 올리며 12-7로 앞서나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주춤했다. 박상하와 박철우가 힘을 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 역시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기 때문. 정지석의 오픈과 함께 23-18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11-11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가스파리니 후위공격과 임동혁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상대범실과 이민욱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6-16으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20-17로 달아났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끈질겼다.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정지석의 시간차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대한항공은 이어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득점을 쏟아내며 5-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범실. 쫓아가야 할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선수, 조재영 등이 힘을 보태며 12-5로 달아났다. 한 때 두 팀의 점수 차는 3점으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황승빈의 오픈과 함께 20-13을 만든 대한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0 완승을 챙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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