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현재 순위표 2,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의 전초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앞서 1, 2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3, 4, 5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갔다. 과연 이날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경기에 앞서 두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후반기 승률 8할을 목표로 했다. 지금까지는 순조로운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정착하는 것이 우선이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우승을 목표로 맞춰갈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 부분에 맞춰서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 했나
6번째 맞대결인 만큼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다만 위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볼 한두 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만큼 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전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가스파리니를 제외하고는 문제될 것이 없다. 윙스파이커들도 괜찮다. 미들블로커도 바꿔가면서 경기를 해서 상관없다. 체력보다는 얼마나 집중하고 우리 배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지난 맞대결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는 바람에 앞서고 있다 따라잡혔다. 선수들이 리시브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면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부담을 떨치고 임하라고 했다.
-3, 4, 5라운드에서 패했다. 오늘 어떤 점을 보완하고 나왔나
공격은 괜찮았다. 그러나 블로킹이나 수비에서 자리를 못 찾았다. 상대 세터들의 패턴을 잘 읽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는 약속한대로, 분석한대로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봄 배구를 위해서라도 범실은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될 때는 서브에서 범실이 안 나오는데 안 될 때는 범실이 많다. 한두 개 차이로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범실만 줄여도 승산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 첫 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원동력이 있다면
팀워크다. 선수들이 각자 하는 배구가 아닌 같이 하는 배구가 됐다. 초반 잘 하다가 안 될 때도 있었지만 찢어지지 않고 다시 뭉쳐서 잘해왔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 마음들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오늘 패하면 현대캐피탈이 우승한다.
아무래도 자력으로 우승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가 도와주는 건 아닌 것 같다(웃음).
사진_더스파이크DB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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