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날벼락…이재영, 무릎 부상으로 이탈
팀 관계자 "이른 시간 안에 복귀 힘들 듯"
배구대표팀서 무리했나…김연경, 김희진에 이재영마저 부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암초를 만났다. 간판 레프트 이재영(24)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재영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며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 상태는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이른 시간 안에 실전 경기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고질적인 허리, 발목, 무릎 통증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대표팀 멤버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르면서 몸 상태가 악화했다.
관계자는 "허리, 발목, 왼쪽 무릎 통증으로 밸런스가 무너졌고, 오른쪽으로 몸의 하중이 치우치다 보니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예선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중 몸에 이상이 생긴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대표팀 간판 레프트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은 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최소 6주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간판 라이트 김희진(29·IBK기업은행)도 평소 안고 있던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심해지면서 4주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등 주요 공격수들이 차례대로 쓰러지면서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세 선수가 도쿄올림픽 때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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