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승장 신진식 감독이 신인 세터 김형진을 과감하게 선발 출전시켜 승리를 가져왔다.
신진식 감독의 삼성화재는 15일 KB손해보험에 3-1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무릎 통증을 호소한 세터 황동일을 대신해 투입한 신인 김형진이 우수한 활약을 펼쳐 역전승을 얻었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신 감독은 “1세트 리시브가 흔들려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리시브가 안정이 되니 김형진도 살아나면서 박철우-타이스가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2세트부터는 편하게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수훈선수는 단연 김형진이었다. 김형진은 첫 선발 출장 부담에도 기죽지 않고 안정적인 패스워크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 감독은 김형진에 대해 “이번 활약을 보고 세터 자리는 돌아가며 해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했다. 높이 우려가 있었지만 블로킹으로 득점도 내고 좋았다.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블로킹은 역시 자리싸움이다. 김형진이 잘해줘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 감독은 다음 경기 역시 김형진으로 갈 가능성을 덧붙였다. “황동일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 점프를 제대로 못 뛰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 역시 김형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끝으로 신 감독은 “베스트 멤버들이 주로 경기를 뛰지만 백업 선수들 정말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덕분에 다들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형진 역시 처음에는 투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훈련을 통해 자리를 잡았다. 김형진, 김나운 역시 중요한 순간에 최선을 다해줬다. 그 때문에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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