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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드디어 1승’ 한국男배구, 중국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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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일) 16:22

                           

[VNL] ‘드디어 1승’ 한국男배구, 중국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현지 기자] 모두가 기다렸던 한국의 승전보가 장충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남자대표팀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세계랭킹 20위)을 상대로 3-0(25-21, 25-21, 25-22) 승리를 거뒀다. 남자대표팀이 만든 첫 번째 승리였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2시간이 넘는 힘든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중국은 호주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10번이 넘는 듀스를 겪었다. 결과는 두 팀 모두 패배. 이날은 서울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두 팀의 경기였다. 체력이 바닥난 건 마차가지. 집중력과 간절함의 승부였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까지 안 되는 게 없는 경기였다. 한국은 서브에서 6-0, 블로킹에서 11-8로 중국을 앞섰다. 송명근과 황택의가 서브 3득점, 김재휘가 블로킹 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양 날개에 송명근, 정지석, 문성민을 선발로 투입해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규민과 김재휘가 중앙에서 득점을 더하며 양 날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계속된 서브 범실로 중국에 리드를 내줬다. 정지석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황택의의 서브가 터지면서 21-18까지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김재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2세트 초반부터 정지석의 강력한 공격을 무기로 중국을 강타했다. 한국의 질주는 정민수의 끈질긴 수비가 있어 가능했다.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송명근의 스파이크로 12-8까지 앞섰다. 이에 중국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20-14로 일찌감치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은 대회 첫 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3세트 시작부터 김규민의 블로킹과 황택의의 서브가 잇달아 터졌다. 정민수가 중국의 속공까지 수비하면서 한국이 9-5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3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송명근과 문성민의 범실로 17-17 동점을 허용했다. 정지석과 김재휘의 활약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6-1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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