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최은실이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최은실은 우리은행의 식스맨이다. 신장 182cm에 내외곽을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비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성장통을 겪은 뒤 시즌 막판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최은실은 2일 아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팀도 76-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은실은 “힘든 경기였다. 일단 언니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최은실은 “몸 상태가 50% 정도 밖에 안 된다. 경기 감각이나 체력도 반 정도 수준이다. 시즌 초반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지난 시즌 훈련량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덜했다. 올시즌 많이 쉬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을 찾기 어려웠다. 4번 수비도 맡아야 했는데 쉽지 않다. 많이 먹고 체격을 키우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지금도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팀 동료들이 힘을 줬다. 최은실은 “언니들도 내가 골밑 수비가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언니들이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 감독님도 배려해주시고 있다. 저 때문에 외국선수들에게 여러 주문을 하고 있다. 팀원 전체가 도와준다”고 고마워했다.
최은실은 베테랑 임영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주다. 임영희도 KEB하나은행전에서 14점을 기록했지만, 만 38세 선수. 최은실이 여러모로 도와줘야 한다. 최은실은 “다음 시즌 힘들어질 거 같다. 제 역할도 커지고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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