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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1점’ 김선형 앞세운 SK, 오리온에 재역전승, 3위 추격박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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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금) 21:33

                           

‘4쿼터 11점’ 김선형 앞세운 SK, 오리온에 재역전승, 3위 추격박차



[점프볼=잠실학생/서영욱 기자] SK가 4쿼터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3위 추격에 나섰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또한, 올 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을 6전 전승으로 끝냈다.

SK에서는 4쿼터에만 11점을 올린 김선형(18점 3어시스트)과 46점을 합작한 테리코 화이트(22점), 애런 헤인즈(24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리온에서는 버논 맥클린이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허일영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이 SK의 실책에 힘입어 1쿼터 초반 기세를 잡았다. SK가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하는 사이 오리온은 1쿼터에만 7점을 올린 맥클린의 높이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최진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보태며 오리온은 1쿼터 약 7분이 지날 때까지 18-6까지 앞서나갔다. SK는 이후 최부경과 최준용의 자유투, 변기훈의 3점슛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고, 15-20까지 격차를 좁히고 1쿼터를 마쳤다.

추격하는 분위기로 1쿼터를 마친 SK는 최부경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2분 30여 초 만에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SK의 첫 역전 이후 이어지던 팽팽한 양상은 최진수의 파울 트러블과 함께 SK 쪽으로 기울었다. 최진수가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4번째 반칙을 범해 코트를 떠난 이후 오리온의 공격은 주춤했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나간 이후 5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반면 SK는 장기인 속공을 활용해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화이트의 자유투 3개를 시작으로 SK는 이후 김선형을 필두로 헤인즈, 화이트의 속공이 더해져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45-32까지 앞서나갔다. SK는 경기 종료 직전 화이트가 또 한 번 속공에 성공해 47-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4반칙의 최진수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실제로 최진수는 3쿼터 팀의 첫 4점을 책임지며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에드워즈의 활약이 빛났다. 에드워즈는 적극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외곽슛까지 터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러한 에드워즈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3쿼터 5분 6초를 남기고 48-57까지 따라붙었다. 

오리온의 추격은 마지막까지 거셌다. 3쿼터 마지막 버저비터를 포함해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한 허일영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70-72,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4쿼터는 한호빈과 김선형의 맞대결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한호빈이었다. 한호빈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하는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중거리 슛과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해 78-74로 앞서가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SK에는 돌아온 에이스, 김선형이 있었다. 속공 점수를 시작으로 장기인 돌파가 살아난 김선형은 3점슛까지 성공해 90-85로 점수차를 벌렸으며 1분 13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돌파에 이은 레이업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김선형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SK는 4일, 부산으로 떠나 부산 KT를 상대로 맞대결 전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4일 전주로 이동해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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