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주전가드 박찬희가 제 리듬을 찾았다. 시즌 초반 조쉬 셀비와 역할이 겹치는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껏 코트를 누비고 있다. 박찬희가 5라운드 MVP에 뽑혔다. 전자랜드도 5라운드 6승3패로 쾌속질주에 성공했다. 외국선수로는 원주 DB 디온테 버튼이 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DB는 4연패 중이지만, 버튼은 5라운드 평균 31.11점 6.11리바운드 4.4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투표 인단 15명>
투표인단
점프볼 기자 = 손대범, 이원희, 강현지, 민준구
해설위원 = 정태균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 김태환 김동광 김승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택훈 KBS 해설위원
점프볼 편집위원 = 류동혁 스포츠조선 기자, 임병선 서울신문 기자, 홍성욱 스포츠타임스 기자, 김경호 경향신문 기자, 정지욱 스포츠동아 기자
▶국내선수 MVP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31세, 190cm, 가드)
5라운드 기록 : 9경기 평균 9.22득점 2.77리바운드 6.77어시스트
투표 결과 : 박찬희 7표, 이정현 6표, 함지훈 1표, 김시래 1표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였던 셀비를 내보내고 네이트 밀러를 대체영입했다. 셀비는 지난달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결과는 꽤 긍정적이다. 전자랜드는 밀러가 뛴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했고, 박찬희의 경기력도 살아나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박찬희는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9.22점 2.77리바운드 6.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랜든 브라운과 함께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박찬희는 1월2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16점 13리바운드, 1월31일 부산 KT전에서는 15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득점력도 좋아졌다. 5라운드 9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최근 “박찬희가 평소 중거리슛 훈련을 많이 한다. 자신감이 붙었다”고 칭찬했다. 박찬희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자랜드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4일 현재 26승19패로 리그 5위에 랭크됐다. 4위 현대모비스를 2경기차로 쫓는 동시에 6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경기차다. 최근 흐름만 유지한다면 6위 확보는 안정권이다.
▶외국선수 MVP 디온테 버튼(원주 DB, 24세, 192.6cm, 포워드)
5라운드 기록 : 9경기 평균 31.11득점 6.11리바운드 4.44어시스트
투표 결과 : 디온테 버튼 7표, 브랜든 브라운 5표, 버논 맥클린 2표, 데이비드 사이먼 1표
버튼은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도 외국선수 MVP에 올랐다. 올시즌 평균 23.16점 8.5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리그 6위에 올라있고, 스틸 부문에서는 리그 2위(평균 1.82개)를 기록했다. 탄력이 좋고 뛰어난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외국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DB의 최근 페이스다. 버튼의 활약에도 DB는 4연패를 당했다. 아직 1위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지만, 2위 전주 KCC에 1경기차 추격을 받고 있다. DB는 14일 원주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버튼이 연패 스토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버튼의 뒤를 이어 브라운이 2위를 차지했다. 브라운은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4.55점 12.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1월23일 KGC전에서는 22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20-20도 작성했다. 본지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는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실질적인 힘이다. 완벽한 에이스 모드로 돌아서며 온 몸으로 전자랜드를 이끌고 있다. 더블더블은 기본, 20-20을 달성하는 괴력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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