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소집…김상식 감독 "월드컵 1승 위하여"
오세근·정효근은 부상 및 군사훈련 등으로 미합류
7월 존스컵, 8월 국내 4개국 평가전 등 치른 뒤 중국 월드컵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8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출전을 앞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3일 소집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모여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이동, 8월 31일 개막하는 FIBA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예비 엔트리 24명 가운데 이날 16명이 모일 예정이었으나 무릎 부상 진단서를 제출한 오세근(인삼공사)과 이달 중 기초군사훈련을 앞둔 정효근(상무), 개인 사정으로 다소 늦게 합류하게 된 라건아(현대모비스)를 제외한 13명이 우선 첫날 훈련에 합류했다.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우선 7월 11일 개막하는 대만 존스컵을 대비해 선수들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존스컵을 다녀오면 월드컵에 나갈 12명으로 추려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오늘 모인 선수들 이외에도 예비 엔트리 24명 안에 들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24명 안에서 월드컵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BA 랭킹 32위인 우리나라는 FIB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 감독은 "사실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는 1위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력이 거의 비슷하다"며 "나이지리아 역시 순위는 우리보다 하나 아래지만 사실 세계 랭킹이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탄탄한 팀"이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한국 남자농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1994년 캐나다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후 우리나라는 1998년과 2014년 대회에 출전했으나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 감독은 "상대들이 강하다고 '어차피 안된다'는 마음가짐보다 무조건 1승을 해보겠다는 자세로 나가겠다"며 25년 만에 세계 무대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월 존스컵과 월드컵 개막 전에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평가전 등을 치른 뒤 월드컵으로 향하게 된다.
4개국 평가전에는 리투아니아(6위), 체코(24위), 앙골라(39위)가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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