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28일부터 다시 순위 싸움…'6강 티켓을 잡아라'
3위 LG, 최근 9승 3패로 4년 만에 PO 진출 가능성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가대표 경기로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가 28일부터 순위 경쟁을 재개한다.
35승 11패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31승 14패인 인천 전자랜드가 1,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3위 창원 LG(24승 21패)부터 8위 안양 KGC인삼공사(21승 25패)까지 6개 팀이 3.5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섰다.
마지막 6라운드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팀별로 남은 경기는 8∼9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주 사이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위한 각 팀의 스퍼트가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3위 LG는 7위 원주 DB(22승 24패)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어 6강 진입 가능성이 큰 편이다.
최근 12경기에서 9승 3패 상승세인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종규, 조성민, 김시래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바라보고 있다.
8위 인삼공사는 휴식기 이전인 17일 선두 현대모비스를 꺾으면서 6강 희망을 되살렸다.
6위 전주 KCC(22승 23패)와 승차가 1.5경기밖에 나지 않아 남은 8경기에서 얼마든지 6강 진입을 노릴 만하다.
24일 레바논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28일 재개되는 일정을 앞두고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털어내느냐 하는 점도 변수다.
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은 "6강 경쟁 팀들로서는 1, 2위인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의 순위가 결정되고 난 이후에 6라운드 대결을 하는 편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경기 일정은 물론 상대 전적까지 따져야 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을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6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상윤 감독은 "kt는 부상 중이던 저스틴 덴트몬과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던 마커스 랜드리가 휴식기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KCC는 득점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킨이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8일(목)= 삼성-LG(잠실실내체육관)
DB-kt(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30분)
◆3월 1일(금)= 현대모비스-오리온(15시·울산동천체육관)
SK-KCC(17시·잠실학생체육관)
◆2일(토)= LG-KGC인삼공사(창원체육관)
삼성-kt(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전자랜드-DB(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3일(일)= KCC-현대모비스(전주체육관)
오리온-SK(고양체육관·이상 15시)
삼성-전자랜드(17시·잠실실내체육관)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