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탁구 19세 기대주 왕추친, 스웨덴오픈서 단식 첫 우승
린가오윤·하리모토 등 4-0 완파 이변…"올림픽에 출전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중국 남자 탁구의 미래인 왕추친(19)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스웨덴오픈에서 세계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세계랭킹 22위인 왕추친은 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같은 중국의 세계 4위 린가오윤을 4-0(11-5 11-5 19-17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왕추친이 ITTF 오픈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왕추친은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오픈 결승 패배를 안긴 린가오윤에게 설욕하고 우승해 기쁨이 더욱 컸다.
왼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왕추친은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하고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세계 5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를 4-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4강에서 세계 8위 량징쿤(중국)을 4-0으로 돌려세웠고, 여세를 몰아 린가오윤까지 제치고 남자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왕추친은 "오랫동안 우승 타이틀을 기다려왔고, 톱랭커들을 꺾고 마침내 성공했다"면서 "내 희망은 도쿄올림픽에서 뛰는 것이고,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왕추친의 테이블 반란 속에 스웨덴오픈은 '중국 잔치'로 끝났다.
남자부 세계 1위 쉬신이 대회 2관왕(복식·혼합복식)에 올랐고, 여자부 세계 1위 천멍 역시 단식과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이 됐다.
중국은 남자단식(왕추친)과 여자단식(천멍), 남자복식(쉬신-판전둥), 여자복식(천멍-딩닝), 혼합복식(쉬신-류스원) 5개 부문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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