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을 앞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세계최고의 슈퍼스타로 꼽히는 메시를 막을 수 있는 전략이 없다며 메시를 치켜세웠다.
시메오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의 '스포르트'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메시에 대해 그를 막을 수 있는 별도의 전략을 내세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메시와 같은 선수를 상대하게 됐을 때, (이를 위한) 전략들은 없다. 메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를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메시가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메시를 막을 별도의 대응법을 내세우기보다는 공간 활용을 통해 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발베르데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웠다. 몇 년간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이끌었던 시스템을 변화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며,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을 상대해야 한다"며 상대를 호평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5일 오전 캄노 우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나란히 리그 1위와 2위를 기록 중인 두 팀 경기인 만큼 여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순위가 말해준다. 26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20승 6무로 리그 선두를 그리고 아틀레티코가 18승 7무 1패로 승점 5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아틀레티코로서는 기회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5번의 리그 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한 사이, 아틀레티코는 6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한다면 12경기 남은 올 시즌 두 팀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진다. 아틀레티코로서는 쉽게 뒤집을 수 없는 수치다. 반면 아틀레티코가 승리한다면 2점 차가 된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승점 차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바르셀로나전 이후 비야레알과 레알 마드리드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팀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애슬레틱 빌바오와 세비야 그리고 발렌시아와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상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