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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완벽한 투구…양의지 홈런 결정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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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월) 22:25

                           


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완벽한 투구…양의지 홈런 결정적"

"KS 6차전, 루친스키가 6이닝 버티면 해볼 만해"



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완벽한 투구…양의지 홈런 결정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에 7부 능선을 넘은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선발 투수 구창모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며 극찬했다

이동욱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S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뒤 "구창모는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기고 이후 완벽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며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도 잘 던졌지만, 우리가 선취점을 뽑은 게 컸다. 양의지의 투런 홈런은 결정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구창모는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오랜 기간 휴식을 취했던 터라 불안 요소를 갖고 있었지만, 18일 KS 2차전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활약한 뒤 이날 경기에도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의 어떤 점이 좋았나'라는 질문에 "경기 초반 제구를 잡아가는 과정이 좋았다"며 "2회 위기를 넘어가면서 릴리스 포인트(공을 놓는 위치)를 잘 잡았다. 경기 초반엔 빠른 공으로, 중반 이후엔 변화구를 잘 섞어 던졌는데,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의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경기 감각 문제가 있었지만, 공을 던지는 힘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그래서 (2차전 이후) 4일 만에 등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뒤에 등판한 김진성에 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성은 KS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5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선 무사 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은 (7회말 공격에서) 추가 점수를 뽑기 전 몸을 풀고 있었다"며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다른 선수를 투입하는 게 여의치 않아 그대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성은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바꾸려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는데, 그런 마음가짐으로 인해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S에서 펼치고 있는 수비 시프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NC는 상대 팀 4번 타자 김재환을 두 차례나 수비 시프트를 활용해 잡아냈다.

우측 타구를 주로 날리는 김재환을 상대로 3루수 박석민을 1루와 2루 사이에 추가 배치했는데, 2회와 6회에 해당 코스로 타구를 유도해 아웃 처리했다.

이동욱 감독은 "한규식 수비 코치가 데이터를 잘 체크하고 있다"며 "아웃 확률이 높은 쪽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5회 무사 1루 박석민 타석에서 히트앤드런 작전으로 선취점의 물꼬를 튼 장면에 관해선 "박석민은 번트 수행 능력보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당시 상대 팀 플렉센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타이밍이라 해당 작전을 펼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격 난조를 보인 박민우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섰던 지석훈을 두고는 "지석훈은 여러 가지 내야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라며 "경험이 많고 수비 이해도가 높다. 지석훈이 있기에 뒤에 대주자, 대타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KS 6차전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KS 4차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워졌고, 자기 리듬으로 경기를 소화했다"며 "이 분위기를 내일 6차전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KS 1차전처럼 6이닝 정도만 던지면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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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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