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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LG, 삼성에 설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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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수) 21:46

                           


김민성,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LG, 삼성에 설욕



김민성,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LG, 삼성에 설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 전환하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작전을 훌륭하게 소화한 김민성 덕에 값진 1승을 챙겼다.

LG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눌렀다.

전날 12회 연장 혈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LG는 설욕에 성공하며 삼성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승부처는 8회였다.

1-1로 맞선 상황, LG는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 김민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도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류중일 LG 감독은 8회에는 작전을 바꿨다. 초구 볼에 배트를 거두어들인 김민성은 삼성 좌완 노성호의 2구째 시속 148㎞ 직구가 들어오자 번트에서 강공 자세로 바꿨고, 좌익수 쪽 파울 라인 안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결승 2타점 2루타였다.

전날 2-1로 앞선 9회 등판해 볼넷을 남발하며 1실점 해 블론세이브를 범한 고우석은 이날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김민성,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LG, 삼성에 설욕



삼성은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삼성 선발 허윤동은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지환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2루로 향하던 홍창기를 잡아냈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2사 주자 없는 상황도 만들었다.

그러나 허윤동은 이형종, 김현수, 채은성, 김민성에게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점을 헌납했다.

한 이닝 볼넷 5개를 내주며 이 부문 역대 2위 불명예 기록을 세운 허윤동은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볼넷 5개를 얻고도 1득점에 그친 LG도 1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LG도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동엽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때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에 맞고 나온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김동엽은 3루까지 갔다. 채은성의 포구 실책이었다.

무사 3루에서 LG 임찬규는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원석의 헛스윙을 끌어낸 임찬규의 체인지업이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뒤 포수 유강남을 맞고 튀었다.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상황이 됐고, 3루 주자 김동엽은 홈을 파고들었다.

유강남의 송구가 홈으로 달려온 투수 임찬규의 글러브를 외면하면서 김동엽이 득점했다. 유강남의 송구 실책이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8회말에 깨졌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과 김민성의 작전 수행 능력이 1승을 만들었다.

이날 LG 박용택은 6회 대타로 등장해 개인 통산 경기 출장 타이기록(2천223경기)을 세웠다.

2천500안타를 친 전날에는 팀 패배로 웃지 못했지만, 이날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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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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