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타이…2천223경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천500안타 고지를 밟은 박용택(41·LG 트윈스)이 개인 통산 경기 출장 기록도 1위로 올라섰다.
아직 공동 1위지만, 한 경기만 더 뛰면 단독 1위로 나선다.
박용택은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1-1로 맞선 6회말 1사 2루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박용택은 이날 2년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른 삼성 우완 양창섭의 3구째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를 만들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타석이었다.
2002년 4월 16일 인천 문학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박용택은 이날 2천223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정성훈(은퇴)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과 타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박용택은 우리 팀 1번 대타 옵션이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이르면 8일 잠실 삼성전에서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박용택은 6일 잠실 삼성전에서 2-2 동점인 9회말 1사 1루에 대타로 등장해 우익수 구자욱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2천500번째 안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박용택은 2018년 6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천319번째 안타를 쳐 2010년 2천318안타를 남기고 은퇴한 양준혁의 이 부문 최고 기록을 8년 만에 깼다.
경기 출장 기회가 줄어들어도, 박용택은 꾸준하게 훈련했고 안타 수를 늘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에게, 흐르는 시간은 야속할 만큼 빠르다. 그러나 박용택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만들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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