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키움 마운드 이틀 연속 영봉승…NC 이어 30승 고지
LG·kt 나란히 하위팀에 2연승…NC는 두산에 위닝시리즈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한 마운드를 뽐내며 NC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최원태, 김상수, 조상우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위 키움은 30승 18패를 올려 선두 NC(32승 14패)를 3경기 차로 쫓았다.
전날 에릭 요키시가 7회 2사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로 묶은 데 이어 이날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노히트로 호랑이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원태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로 KIA 타선을 봉쇄하는 눈부신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6이닝 2실점 하고도 전날 패배의 멍에를 쓴 양현종처럼 KIA 선발 에런 브룩스도 6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이 키움 마운드에 이틀 내리 단 2안타에 묶인 탓이다.
키움은 2회 선두 허정협의 우전 안타, 김규민의 보내기 번트, 전병우의 우전 안타, 2사 후 서건창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에서 김혜성의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이날의 유일한 점수를 뺐다.
KIA 나주환은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팀의 노히트를 깼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지난주에만 4세이브를 수확해 시즌 11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 원종현(NC·12개)에게 바짝 따라붙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완파했다.
5회 1사 1, 3루에서 2번 타자 권희동이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두들겨 좌월 석 점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7회에는 박민우가, 8회에는 에런 알테어가 각각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NC는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승리를 안고 평균자책점도 2.38로 낮췄다.
전날 7연패에서 벗어난 LG 트윈스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4-0으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4위 LG와 5위 KIA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임찬규가 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 선제 투런포로 기세를 올린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8회에도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3타점을 수확했다.
kt wiz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8-4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힘을 냈다.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이 kt에 승리를 안겼다.
박경수는 2-0으로 앞서간 1회 초 1사 2, 3루에서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시원한 3점 아치를 그렸다.
5-4로 쫓긴 7회 초엔 황재균이 주자를 1, 3루에 두고 좌월 스리런 홈런을 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5이닝 5실점의 투구로 승리 없이 시즌 5패째를 당했다. 6이닝 동안 4점을 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타선 덕분에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간판타자 이대호와 손아섭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3회 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손아섭은 6회 우측 폴을 때리는 2점 홈런과 4회 1타점 적시타 등 3타점의 맹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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