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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샌즈의 재역전 결승타, 키움을 PO로 이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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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22:50

                           


침묵하던 샌즈의 재역전 결승타, 키움을 PO로 이끌다

10타수 무안타 끝에 한 방…자신 앞 고의사구 굴욕도 설욕



침묵하던 샌즈의 재역전 결승타, 키움을 PO로 이끌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침묵하던 제리 샌즈의 방망이가 깨어나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도달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었다.

5-5로 맞선 7회 초 2사 1, 3루에서 샌즈가 날린 우전 적시타가 결승타였다.

이 승리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전적 3승 1패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샌즈는 이 결승타로 이전까지의 부진을 씻어내고 정규시즌 '타점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샌즈는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타수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7일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2볼넷), 9일 3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서는 6회 말 무사 1, 3루에서 포수 땅볼 아웃으로 돌아섰다. 주심이 파울 동작을 했다가 포수 태그 아웃을 인정하자 샌즈는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샌즈는 2차전 8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삼진, 9회 말에는 2사 2, 3루에서 안타 대신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한 방'을 기다렸던 팀에 마음의 짐을 진 순간들이었다.



침묵하던 샌즈의 재역전 결승타, 키움을 PO로 이끌다

3차전에서 샌즈는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해 속앓이했다.

게다가 7회 말 수비 실책을 범해 2루타를 친 LG 정주현이 3루까지 가도록 하고, 이후 정주현이 희생플라이에 결승 득점을 하는 모습을 허탈하게 지켜봐야 했다.

4차전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샌즈는 1회 초 박병호의 홈런 직후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초에는 2사 1, 2루에서 또 삼진을 당했다. 6회 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쳐 주자가 포스아웃됐다.



침묵하던 샌즈의 재역전 결승타, 키움을 PO로 이끌다

10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던 샌즈는 '굴욕'을 당하기에 이른다.

7회 초 2사 3루에서 LG 투수 정우영이 박병호를 상대하고 있을 때였다. 정우영이 볼 2개를 연달아 던지자 LG 벤치는 박병호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낼 것을 지시했다.

다음 타자 샌즈의 타격이 부진하다는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샌즈는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통쾌하게 설욕했다.

샌즈의 한 방에 키움은 6-5로 재역전했다. 또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되찾으며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규시즌 113타점으로 타점왕을 거머쥔 샌즈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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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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