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권순찬 감독의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1 승리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작은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권 감독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애를 태웠지만 다행히 잘 이겨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승리로 3위 대한항공과 4위 KB손해보험 간 격차는 승점 8점 차로 좁혀졌다. 두 팀 모두 세 경기씩 남긴 상황, KB손해보험이 봄 배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점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권 감독은 이에 “결과와 무관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좋게 나오면 좋겠지만 선수들에게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험을 맛보여주고 싶다.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남아 있으니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외인 알렉스는 이날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권 감독은 “늘 이 정도는 해주는 선수다. 리시브가 불안해지면 황택의가 불안해지면서 공격이 좌우로 흔들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경기서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끝까지 잘 해줬다. 마지막까지 잘 버텨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과 경기가 남았다. 우리에겐 모두 까다로운 팀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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