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쉽지 않은 2위 싸움을 예고했다.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전주 KCC를 한 경기차로 쫓고 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현실적으로 2위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3일 잠실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 “주위에서 2위가 보인다고 말하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다. KCC에 상대전적 4승2패로 앞서 있어 성적이 같다면 우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하지만 팀당 6경기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다”며 KCC가 순순히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능성은 있다. 현대모비스는 7연승 중이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중반 10연승도 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10연승을 할 때는 다른 팀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우리 팀이 좋지 않은데 7연승을 거뒀다”면서 “그간 삼성전에서 라틀리프에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다. 상대적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비슷할 거 같다. 상대의 속공을 줄이면서, 외곽 득점을 줄어야 한다. 앞선에서의 리바운드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성이 최근 8경기 평균 16.87점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확실히 한 가지가 달라졌다. 지금까지 1번으로 넘어올 때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넘어올 때와 뛰어서 붙을 때를 구분하게 됐다”고 만족했다. 유재학 감독은 통산 600승을 앞둔 시점에서 “크게 의미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는 않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라틀리프가 복귀했을 때 그쪽으로만 공을 주다 실수가 많이 나왔다.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좋아야 했는데 약했다”고 분석했고, 또한 “최근 선수들이 밖에서만 하려고 한다. 안과 밖을 골고루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이 끝나고 이동엽이 상무 입대할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은 “이동엽의 상무 지원 신청서를 냈다. 유니버시아드 출전 경험이 있어 가산점이 붙는다”면서 “아쉽지만 복귀자들을 생각하면 출전시간이 많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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