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임종호 기자]올 시즌 원주 DB에게 승리가 없는 창원 LG가 김종규(27, 206cm)를 앞세워 DB전 첫 승에 도전한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김주성의 8번째 은퇴 투어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DB가 5전 전승으로 월등히 앞서있다.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LG는 DB에게 11연패 중이다.
DB는 경기당 4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LG가 DB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규 역시 전날 진행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DB전 승리를 위해 수비와 리바운드에 보다 집중하겠다며 연패 탈출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종규와의 일문일답.
Q.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컨디션이 좋을 때 부상을 당했고, 복귀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몸 상태가 예전 같지는 않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Q. 올 시즌에 아직까지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없는데?
이겨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잘 못해도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저희가 목표로 하는 최저승(17승)은 꼭 넘고 싶다.
Q. DB전 연패 탈출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이제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선수들이 모두 하고 있다. 올 시즌 DB랑 마지막 경기이고 홈에서 열리기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도록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인사이드를 장악해야 팀이 좀 더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들어 슈팅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는 운동능력을 위주로 하는 선수다.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플레이도 운동능력을 이용한 플레이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그런 부분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다. 다시 몸을 잘 추슬러서 다음 시즌에는 전과 같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Q. 내일(3일) 경기에서 김주성 선수가 은퇴 투어를 치른다. 본인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가?
주성이형과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굉장히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좀 더 익혀야 할 것 같다. 내가 못 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 부분을 더 부각시켜야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Q. 탄력과 운동능력은 좋지만 골밑 기술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계속 운동능력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지만 그걸 가지고 가면서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연습도 중요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만의 몸을 가지고 하는 노하우가 생기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Q. 감독님은 농구 센스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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