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사이먼이 KBL 역대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1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은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50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사이먼은 매 쿼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했다. 야투율 또한 62%(18/29)로 상당히 정확했다. 사이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KT에 97-121로 완패했다.
이날 사이먼이 기록한 50점은 창원 LG 소속이었던 트로이 길렌워터가 올렸던 50점(2015년 10월 31일 vs 인천 전자랜드) 이후 854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또한 사이먼은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KBL 역대 1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2018년 2월 14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기록했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9점)을 경신했다.
역대 50점 이상 득점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2006-2007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피트 마이클로 1시즌 동안 무려 3번이나 50점 이상을 올렸다. 2위는 데니스 에드워즈와 에릭 이버츠로 각각 2번씩 기록한 바 있다.
한편,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우지원이 2004년 3월 7일 창원 LG를 상대로 기록한 70점이다. 하지만 당시 경기는 일명 동료들의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다. 외국선수 중 1위는 여수 코리아텐더(현 부산 KT)의 에릭 이버츠가 기록한 58점(2002년 3월 10일 vs 대구 오리온스)이다. 사이먼의 기록은 공동 15위에 해당한다.
사이먼은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25.4점 10.9리바운드 2.2블록으로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특히 평균 득점 1위를 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과연 사이먼이 양희종(발목)과 오세근(무릎)이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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