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건희 기자] “(김)선형이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서울 SK는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6-89로 승리했다. 특히 김선형(29, 187cm)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선형은 4쿼터에만 무려 11득점을 올리는 등, 총 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경기(2월 28일 안양 KGC 전)에서 선형이가 복귀했지만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날 선형이의 컨디션이 좋았다. 4쿼터 국내 선수 중에서 상대 수비를 가장 잘 휘저었다”며 그를 추켜세웠다.
그러나 문 감독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문감독이 강조한 것은 속공수비. 그는 “속공 공격이 많이 나왔지만, 턴오버로 이어지며 상대에게 순식간에 많은 실점을 했다. 전술 뿐 아니라, 선수기용에 대해 더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이날 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최준용(23, 200cm)에 대해 “(김)선형이가 돌아와서 그의 역할이 줄었다. 그래서 (최)준용에게 궂은일에 대해 더 집중하라고 했다. 앞으로 발을 맞추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한편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상대팀 김선형에 대해. “(김)선형이가 너무 잘했다. 그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한)호빈이가 11득점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추 감독은 마지막으로 “시즌 막바지로 들어오면서 선수들이 느슨해질 수 있다. 그러나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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