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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삼성생명, 압도적인 경기력 보이며 연패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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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화) 08:04

                           

[집중분석] 삼성생명, 압도적인 경기력 보이며 연패탈출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수원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82-64로 이겼다. 공, 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시즌 4번째 승리(5패)를 수확, 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6번째 패배(3승)를 당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슛 난조에 시달린 OK저축은행

두 팀은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김소담(185cm, 센터)-다미리스 단타스(195cm, 센터)의 하이-로 게임, 안혜지(164cm, 가드)의 돌파, 한채진(174cm, 포워드)-김소담의 2대2 공격 등을 통해 기회를 잘 만들었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허용했기 때문에 공격 횟수가 적었고 2대2 공격이 도움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이 정체됐다. 두 팀은 경기 시작 3분 30초 동안 3점(OK저축은행) 2점(삼성생명)밖에 넣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의 득점 정체는 계속됐다. 구슬(180cm, 포워드)-김소담, 안혜지-단타스의 2대2 공격을 통해 외곽슛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률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수비 성공 이후 재빨리 중앙선을 넘어 슛을 시도했다. 배혜윤(182cm, 센터)의 돌파, 박하나(176cm, 가드)의 3점슛 득점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나왔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강계리(164cm, 가드)와 이주연(171cm, 가드)이 1대1 공격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이 1쿼터 7분 55초에 16-5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의 공격은 1쿼터 후반에 풀리기 시작했다. 선봉장은 단타스였다. 그는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골밑을 향해 잘라 들어가는 김소담에게 도움을 배달했다. 그리고 속공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유도하며 또다시 점수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배혜윤의 중거리슛, 이주연의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1쿼터에 20-10으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19%(4/21)에 그쳤다.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경기력

삼성생명이 2쿼터 초반 치고 나갔다. 대인방어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안혜지의 돌파, 정선화(185cm, 센터)의 포스트업, 정유진(174cm, 가드)-조은주(180cm, 포워드)의 2대2 공격 등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윤예빈(180cm, 가드)의 풋백, 배혜윤과 이주연의 돌파, 이주연과 박하나의 빠른 공격 마무리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하며 차이를 벌렸다. 배혜윤은 공, 수에서 OK저축은행 정선화를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3분 42초에 31-14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후 수비를 2-3지역방어로 바꿨다. 하지만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지역방어 카드는 독이 됐다. 안혜지가 돌파 이후 킥아웃, 엔트리 패스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동료들의 야투가 계속 림을 외면했다. 공격이 실패했기 때문에 존을 펼칠 여유를 얻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배혜윤, 박하나가 마무리하는 삼성생명의 빠른 공격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하프코트 수비 때는 얼굴 보호대를 쓰고 투입된 삼성생명 김보미(176cm, 포워드)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에 44-20, 24점을 앞섰다. 

[집중분석] 삼성생명, 압도적인 경기력 보이며 연패탈출

▲단타스 vs 서덜랜드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하이 픽 공격이 막힐 경우 자연스럽게 배혜윤의 1대1 공격으로 전환했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OK저축은행도 공격이 시원하게 풀린 건 아니었다. 한채진과 구슬이 차례로 페인트존으로 파고 들었지만 실속이 없었다. 그래도 단타스의 풋백, 김소담-단타스의 하이-로 게임 등이 점수와 연결되면서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3쿼터 2분 36초에 25-44로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상승세를 주고받았다. 삼성생명은 아이샤 서덜랜드(187cm, 포워드)의 중거리슛으로 뒤늦게 후반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서덜랜드의 속공 마무리를 통해 바로 점수를 추가하며 48-25로 차이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바로 반격했다. 단타스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한채진의 3점슛이 터졌고, 구슬이 풋백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3쿼터 5분 12초에 30-48, 18점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효과가 있었다. 김한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서덜랜드가 중거리슛과 풋백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두 선수가 합작한 앨리웁도 나왔다. 이에 OK저축은행은 단타스의 포스트업, 한채진의 돌파, 단타스-한채진의 픽앤롤 등을 시도하며 맞섰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특히 한채진의 돌파 또는 2대2 공격 전개는 날카로움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3쿼터까지 60-38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구슬의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단타스의 포스트업과 돌파, 한채진의 속공 마무리, 안혜지의 돌파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김보미의 연속 3점슛과 배혜윤의 포스트업, 박하나의 자유투 등으로 득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5분 11초를 남기고 70-48, 22점을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집중분석] 삼성생명, 압도적인 경기력 보이며 연패탈출

▲압도적인 경기력

삼성생명은 OK저축은행을 대파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공, 수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수비는 대인방어였다. 김한별이 구슬, 박하나가 한채진을 잘 막았다. 단타스에게 25점을 내줬지만 그로부터 파생되는 득점은 잘 차단했다. 공격에서는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넣는 이상적인 득점 분포가 이뤄졌다. OK저축은행의 야투 성공률이 낮았기 때문에 얼리 오펜스를 펼칠 기회가 많았고 서덜랜드, 이주연, 박하나 등이 참여하며 잘 살렸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배혜윤의 하이 픽을 통해 기회를 잘 만들었고 김한별과 김보미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사진=WKBL



  2018-12-04   박정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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