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대1' 경쟁 뚫은 박정환·신민준·홍기표, 농심배 대표 합류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 홍기표 9단이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박정환은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강동윤 9단과 27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반집 승을 거뒀다.
농심신라면배에 9회 연속 참가하는 박정환은 지난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신민준과 홍기표는 각각 이영구 9단과 박승화 9단을 물리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제19회 대회에서 6승 1패를 기록해 우승을 이끌었던 신민준은 농심배에 세 번째 출전한다.
홍기표는 첫 출전이다.
이들 세 명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 216명이 참가한 국내 선발전에서 '72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별 5명씩 출전하는 농심배에는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이미 시드를 받았고 와일드카드 1명은 추후 지명된다.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은 커제·양딩신·탕웨이싱·판팅위·구쯔하오 9단이 출전한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쉬자위안 8단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제22회 농심배 1차전은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벌어진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이기면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농심배는 그동안 한국이 12번, 중국은 8번, 일본은 1번 우승컵을 안았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준다. 3연승 후에는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 추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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