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김민지 "내년에는 꼭 한국 신기록 세울 겁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던 김민지, 시즌 마지막 대회서 2관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전하던 김민지(24·엘에스지)가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제 김민지는 밝은 목소리로 "내년에는 꼭 200m 한국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한다.
김민지는 7일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4초46으로 우승했다.
전날 100m에서 11초79로 우승한 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지가 전국체전 100m, 200m에서 동시에 우승한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김민지는 "2관왕에 오른 건 기쁘지만, 100m와 200m 모두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라며 "내년에는 신기록을 목표로 달릴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김민지는 아킬레스건 염증 탓에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전국체전에서야 통증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때가 되니까 시즌이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민지는 아직 젊다. 한국 여자 단거리를 이끄는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특히 그에게 200m 한국 신기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 여자 200m 기록은 2009년 김하나가 작성한 23초69다. 김민지는 2014년 23초77을 뛰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김민지는 "23초대를 꾸준히 뛰면 어느 순간, 한국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꼭 한국 신기록을 세워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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