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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며 반성·공부해요"…시즌 첫 골 노리는 2부 MVP 이동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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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금) 06:01

                           


"영상 보며 반성·공부해요"…시즌 첫 골 노리는 2부 MVP 이동준

"8경기째 공격포인트 없어 조바심…1부 적응했으니 올해 10개는 해야죠"



영상 보며 반성·공부해요…시즌 첫 골 노리는 2부 MVP 이동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빨리 공격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팀원들에게도 미안하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승격 첫 승'으로 기세가 오른 채 27일 성남FC와 9라운드를 준비하는 가운데 '간판 공격수' 이동준(23)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올 시즌 8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탓이다.

성남전을 앞둔 이동준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8경기 만에 거둔 시즌 첫 승은 승점 6짜리라고 봐도 될 만큼 값지다"면서 "이제 부담을 덜어내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동준은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부산의 에이스로 37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1부 승격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초에는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에 한몫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오를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누구보다 1부리그 진입을 기다렸던 그지만 아직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슈팅 11개, 유효슈팅은 3개뿐이다.

좌우 측면에서 열심히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팀 공격을 함께 책임지는 이정협과 호물로는 3골씩 뽑아냈고,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에선 수비수 김문환이 중거리포로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첫 승을 계기로 부산이 상승세를 타려면 이동준의 동반 활약이 필수다.

이런 현실을 잘 아는 이동준은 빨리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이젠 그 조급함을 내려놓고 부족함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후 매번 영상을 돌려 보며 경기 내용을 되짚는다. 한 번은 꼭 보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는 두세 번씩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니 "너무 힘이 들어가거나 여유를 잃어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반성하고, 좋은 장면은 더 공부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부에서보다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이제 1부 분위기에 많이 적응했고, 완벽하게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격포인트 언제 해줄 거냐"는 조덕제 감독의 농담 섞인 격려도 힘이 된다고 한다.

이동준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감에 압도당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팀의 1부 잔류이고, 더 나아가서는 개인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쌓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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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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