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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제주 GK 오승훈 "피할 수 없는 내부 경쟁, 목표는 하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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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목) 11:45

                           


4연승 제주 GK 오승훈 "피할 수 없는 내부 경쟁, 목표는 하나"

윤보상과 팀 내 '선의의 경쟁' 속 최근 4경기 1실점…"함께 승격 이끌 것"



4연승 제주 GK 오승훈 피할 수 없는 내부 경쟁, 목표는 하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위협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베테랑 수문장 오승훈(31)이 '철벽 방어'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오승훈은 경남FC와의 2020 K리그2 8라운드 홈 경기(28일)를 앞두고 25일 구단을 통해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 현대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오승훈은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한 아픔을 딛고 올해 K리그2 6경기에 출전해 3골만 내주며 초반 승격 도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수비진도 한층 탄탄해진 가운데 최근 4경기는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제주의 연승 행진과 2위(승점 13) 도약에 앞장섰다.

20일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전 초반 필립의 결정적인 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등 선방을 펼치며 '클린 시트(2-0)'를 기록, 24일 발표된 K리그2 7라운드 베스트11에서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오승훈은 선방은 물론 안정된 볼 처리, 수비 조율, 빌드업까지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며 "4연승을 질주하며 자신감이 더 붙은 모습이라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윤보상과의 '내부 경쟁'은 오승훈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윤보상도 지난해 상주 상무를 포함해 대부분 1부리그에서 뛴 선수인데, 이번 시즌에는 오승훈과의 경쟁 속에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승훈은 "서로 피할 수 없는 경쟁이지만, 팀의 1부 승격이라는 목표는 같다"면서 "보상이와 함께 제주를 단단히 지켜 1부 무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개인 기록으로는 '0점대 방어율'을 목표로 밝힌 그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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