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 방출…빚 문제로 피소
삼성,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 방출…빚 문제로 피소 윤성환, 9월초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채무 있지만 도박과 무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39)을 방출했다. 방출 결정이 알려진 뒤, 윤성환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삼성 구단은 16일 오전 윤성환에게 방출 통보를 한 뒤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성환과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윤성환은 올해 8월 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뒤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윤성환은 9월에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다음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 혹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윤성환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이후 구단 고위 관계자와의 연락을 피했다. 구단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원했지만, 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오후 경찰청은 "대구 수성경찰서가 지난 9월 초에 윤성환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도박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윤성환을 고소한 A씨는 "윤성환이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윤성환의 정규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425경기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23이다. KBO리그에서 손꼽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논란 속에 은퇴 위기로 몰렸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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