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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동상이몽…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있는 우리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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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월) 15:25

                           


KS 동상이몽…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있는 우리가"

이동욱 NC 감독 "6년 연속 KS 진출한 두산 인정…1, 2차전부터 강하게"

김태형 두산 감독 "NC 탄탄한 팀이지만, 경험 앞세워 상대"



KS 동상이몽…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있는 우리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2020년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두 팀은 챔피언이자 도전자다.

2013년 1군 무대에 뛰어든 NC는 올해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에 직행했다.

NC는 정규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KS 우승을 노린다.

두산은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KS 무대를 밟는다.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KS에 오른 '도전자'다.

KS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챔피언과 도전자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두산은 6년 연속 KS에 진출한 팀이다. 실력은 누구나 인정한다"며 "KS는 운도 작용한다. 우리 쪽으로 운이 오도록 1, 2차전부터 강하게 붙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는 중립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 감독은 이를 의식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창원으로 가겠다"고 NC 홈팬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KS 동상이몽…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있는 우리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좋은 선수, 구단을 만나서 6년 연속 KS를 치른다. 이 자리에 오면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은 느낀다"며 "NC는 탄탄한 팀이지만, 경험을 살리고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가 도전자다. 부담감은 첫 우승 기회를 살려야 하는 이동욱 감독이 더 클 것이다"라고 상대 사령탑에 부담을 더 안겼다.

NC와 두산은 역대 4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NC는 2015년과 2017년엔 PO에서, 2016년엔 KS에서 각각 두산에 백기를 들었다.

2016년 KS에서는 4전 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코치였던 이동욱 현 NC 감독은 "당시에는 1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밀렸다. 올해는 시리즈 초반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겠다"며 '2016년과 다른 결과'를 예고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당시 NC에는 김경문 감독이 있었다. 죄송한 마음에 KS 우승하고서 내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때의 NC와 지금의 NC는 완전히 다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2016년 KS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NC 주전 포수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과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만나 기쁘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KS 동상이몽…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있는 우리가



KS 미디어데이를 6년 연속 치르는 김태형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김 감독은 양의지를 보며 "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옛정이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 선수 중 김태형 감독과 두 두산 선수(박세혁, 이영하)는 KS가 6차전까지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이동욱 감독은 7차전, 양의지는 5차전, 박민우는 6차전을 예상했다.

양 팀 전력이 백중세인 터라 많은 전문가도 '장기전'을 예상한다.

팀은 첫 우승에 도전하지만, 이미 두산에서 우승을 경험한 포수 양의지는 여유 있게 대처했다.

양의지는 "(21일 토요일에 열리는) 4차전에서 KS가 끝나면 차가 막히는 주말에 창원으로 가야 한다. 5차전까지 치르고 편안하게 내려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17일에 열리는 1차전에 양 팀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의 KS 엔트리 탈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재학이 두산전에 부진(2경기 평균자책점 6.52)했다. KS는 4선발 체제로 치르니, 이재학을 엔트리에 넣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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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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