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경쟁' 루친스키-알칸타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2020년 한국프로야구 다승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던 드루 루친스키(32·NC 다이노스)와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욱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을 공개했다.
두 팀은 17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에서 KS 1차전을 벌인다.
예상대로 NC와 두산은 에이스를 1차전에 내세운다.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는 KBO리그 2년 차다. KS는 올해 처음 치른다.
정규시즌에서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는 '다승왕'을 놓고 경쟁했다.
앞서가던 루친스키가 10월에 2승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알칸타라가 10월에 6승을 챙기면서, 알칸타라가 다승 1위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올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다. 루친스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올렸다.
상대 성적도 알칸타라가 앞선다.
알칸타라는 NC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루친스키의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둘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승자는 알칸타라였다.
둘은 6월 10일 창원NC파크에서 한 차례 선발 투수로 맞붙었다.
당시 알칸타라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루친스키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루친스키는 KS 1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NC는 충분히 쉬면서 KS를 대비했다. 루친스키의 몸 상태도 매우 좋다.
루친스키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때처럼 등판을 준비하겠다"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두산에서는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과 김재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루친스키를 잘 공략했다. 반면 루친스키는 두산의 좌타 거포 김재환(9타수 1안타)과 오재일(9타수 2안타)을 잘 막았다.
알칸타라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담 증세 탓에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7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때 NC 중심타자 나성범을 9타수 무안타 6탈삼진으로 압도했다. 그러나 권희동(12타수 6안타), 이명기(9타수 4안타)에게는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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