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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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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월) 10:47

                           


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이호준 "우리가 못한 정규시즌 우승 이룬 후배들…KS는 특권"

이종욱 "KS에서는 과감해지길…시도해서 스타가 돼라"



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KS)를 눈앞에 두고 있다.

NC의 첫 한국시리즈는 선수로서, 두 번째 한국시리즈는 지도자로서 맞는 이호준(44), 이종욱(40) 코치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호준 타격코치와 이종욱 주루코치는 2016년 NC의 첫 한국시리즈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후 이호준 코치는 2017년, 이종욱 코치는 2018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2019년 시즌을 코치로 맞이했다.

코치 2년 차인 올해는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호준 코치는 지난 15일 연합뉴스 비대면 인터뷰에서 "우리가 못했던 정규시즌 우승을 후배들이 이뤘다. 타격코치로서 뿌듯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도자로서 정규시즌 1위를 하지 선수 때보다 더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코치도 "코치로서 정규시즌을 우승하니 기쁨이 두 배다. 1군 코치로는 첫해였고, 경기에서 내가 몸으로 뛸 수 없으니 더 힘들더라.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고 우승 결실을 본 정규시즌을 돌아봤다.



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어렸던 후배 선수들이 어느새 '우승 멤버'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 시절에는 내가 고참이었고, 지금 고참인 선수들이 후배였다. 후배들이 고참이 돼서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 '걱정할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든든해했다.

이종욱 코치도 "어렸던 (박)민우가 잘 성장해서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내더라"며 "제가 선수로 있을 때보다 선수들이 좀 더 밝아지고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시대의 흐름인가 싶은데, 개성도 넘치고 자기만의 것을 잘 드러낸다"며 기특해했다.

NC 레전드 출신 코치들은 한국시리즈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7전 5승제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NC는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NC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문 아픈 기억이 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허무하게 물러난 것이다.

이종욱 코치는 은퇴 전 NC에서 보낸 5시즌보다 두산에서 더 많은 시간(8시즌)을 보냈는데도, 4년 전 한국시리즈 생각을 하면 마음이 쓰리다.

이종욱 코치는 "NC에 있을 때 항상 포스트시즌 마지막에 두산에 졌던 기억이 있다. 두산에 설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에는 첫 한국시리즈라 준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올해는 선수들이 경험도 많이 했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 좀 더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고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이호준 코치는 2016년 '나테이박'(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 타선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나테이박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호준 코치는 "큰 경기에서 장타자들이 홈런이나 장타를 생각하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시리즈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구속도 빨라지고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니 큰 스윙을 하면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성범이에게 안타만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번에는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NC 이호준·이종욱 코치가 후배들에게…KS서 누리고, 누벼라



두 코치는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한국시리즈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호준 코치는 "한국시리즈는 보너스 게임이고, 정규시즌 1위를 이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선수들이 이점을 생각하며 경기를 즐기고 편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막혔을 때 풀어나가는 능력"이라며 "크게 긴장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종욱 코치도 "긴장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시리즈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단기전에서는 좀 더 미쳐야 하지 않을까"라며 "시도해서 실패하면 욕먹고 말지만, 성공하면 스타가 될 수 있다"며 "얘들아, 스타가 돼라"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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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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