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4이닝 퍼펙트' NC, 새 구장서 첫 승리 신고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이재학의 호투를 발판으로 새 구장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2로 꺾었다.
NC는 올해 기존 마산구장에서 신축 창원NC파크로 홈을 옮겼다.
창원NC파크 첫 경기가 열린 19일 시범경기에서는 한화에 2-5로 졌지만, 하루 뒤 설욕에 성공하며 새 구장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재학은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지키는 '퍼펙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 선발 김재영도 3이닝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실점 빌미를 내줬다.
베탄코트는 2사 1루 강진성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해 2루를 밟았고, 강진성의 좌전 안타에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NC는 5회말 2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투수 김성훈을 상대로 정범모, 박헌욱, 이상호가 3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태진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박석민이 파울 플라이로 잡혔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우성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 박헌욱이 득점했다.
한화는 7회초 2019년 신인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추격했다. 노시환은 NC 배재환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한화의 추격은 8회초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NC가 실책으로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양성우가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쳤다. NC 2루수 김찬형이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했는데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2루 주자 정은원은 홈에 들어왔고, 양성우는 3루까지 갔다.
NC 투수 장현식은 2사 3루에서 노시환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초에는 원종현이 등판, 2사 2, 3루에서 지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5선발 후보인 김영규(1이닝 무실점)와 김진성(⅔이닝 무실점), 강윤구(⅔이닝 무실점), 윤지웅(⅓이닝 무실점) 등 주요 불펜 투수들도 구위를 점검했다.
한화는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노시환, 정은원, 변우혁, 유장혁, 장진혁, 지성준 등 젊은 타자들을 대거 내보내 정규시즌 감각을 예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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