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공동 연봉퀸' 박정아 "활약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연봉 1억원 올라 3억5천만원…양효진과 여자부 최고액 공동 1위
발목 재활 마치고 훈련 합류…"올림픽 예선 통과에 기여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토종 거포' 박정아(26)가 2019-2020시즌 연봉 3억5천만원으로 양효진(30·현대건설)과 '공동 연봉퀸'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정아는 4일 구단을 통해 "지난 2108-2019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종전 2억5천만원에서 1억원 오른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하면서 박정아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효진과 여자 선수 연봉 최고액 공동 1위가 됐다.
그는 이번 2018-2019시즌 588점을 뽑아 어나이(IBK기업은행)와 이재영, 베레니카 톰시아(이상 흥국생명)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7.41%를 기록했다.
또 도로공사 소속으로 2017-2018시즌 V리그 통합우승과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고 올해 4월 23일 왼쪽 발목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3개월 가까이 재활해왔다.
그는 "현재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재활하고 있는데, 보다 나은 모습으로 코트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기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재활을 마치고 소속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아직 점프할 수는 없지만, 기초체력 훈련을 하는 중이다.
그는 완전히 회복된 후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재활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된다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올림픽 예선 통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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