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해 V-리그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V-리그 여자부 개막일을 변경했다.
KOVO는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남녀부 V-리그를 따로 개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남자부는 기존 에 잡아둔 10월 13일 예정대로 2018~2019 시즌을 시작하지만 여자부는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 일정이 모두 끝난 뒤인 10월 22일에 막을 올리기로 변경했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다. 남녀부 V-리그 분리 개막은 여자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V-리그 흥행을 위한 결정이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5월부터 살인적인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5주 동안 세계 5개국을 돌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치렀고, 오는 8월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차해원 여자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한국배구의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여자배구가 지금보다 더욱 흥행하기 위해서도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KOVO와 각 구단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KOVO는 V-리그 개막을 늦췄고, 각 구단은 선수 차출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한편, KOVO는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FA(자유계약)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제도를 폐지했다. 지금까지 FA자격을 얻은 선수는 FA공시 이후 약 한 달간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을 가진 뒤 타 구단과 2차 협상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2차 협상기간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자유로운 이적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KOVO는 내년부터 우선협상제도를 폐지하고 FA자격을 얻은 선수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06-28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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